프리미엄 영화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엑스 메가박스의 더부티크 스위트 102호는 공간 자체가 아예 ‘프라이빗함’을 기준으로 설계된 특별관이에요.
물론 엄청나게 큰 스크린이나 강렬한 사운드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특히 아이맥스나 돌비 애트모스처럼 영화의 몰입감을 음향과 비주얼로 끌어올리는 상영관을 선호한다면, 이곳은 다소 ‘잦아든 감성’을 느끼게 할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관람 몰입도가 떨어지는 건 아니었어요. 두 번째 줄쯤 앉아서 보니 화면 거리감도 괜찮고, 무릎담요 덮고 슬리퍼 갈아신은 채 리클라이너에 기대다 보면 자연스레 영화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입장할 때 생수나 탄산수 중에 원하는 걸 1인 1병 제공해주는 시스템! 매점에서 굳이 비싼 음료 안 사도 된다는 점이 은근히 만족스러웠어요.
본격적인 후기, 아래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더부티크 프라이빗관, 입구부터 분위기 다르다

더부티크 스위트 102호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일반 영화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요. 블랙 톤 대리석과 금빛 조명 조합은 꼭 호텔이나 멤버십 라운지를 연상시키고, ‘내가 오늘 좀 특별한 경험을 하러 왔구나’ 싶은 기분이 들어요.
전용 복도를 따라 라운지로 이동

쉑쉑버거 옆 전용 통로로 입장하면 이렇게 조용한 복도가 나옵니다. 일반 관람객들과 분리된 동선이라서 정말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고, 이미 여기서부터 ‘오늘 영화 한 편 제대로 보겠다’는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해요.
라운지 앞 테이블 공간에서 여유 있게

영화 시작 전 애매하게 남은 시간, 카페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 더부티크 입구 앞엔 이렇게 쾌적한 테이블 공간이 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며 기다리기에도 좋고, 일행과 잠시 수다 떨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딱이에요.
더부티크 전용 라운지, 기대 이상이었어요

이 라운지는 더부티크 스위트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에요. 조명이 부드럽고 공간 자체도 고급스러워서 마치 호텔의 조식 뷔페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더라고요. 가볍게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 혼자 조용히 앉아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와인부터 디저트까지, 전용 매점에서 해결

더부티크 스위트 관람객을 위한 전용 매점이에요. 와인이나 병맥주 같은 주류부터 케이크,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식사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요. 영화 보기 전 여기서 전부 해결할 수 있어서 외부 음식 챙겨갈 필요가 없더라고요.
영화관 복도조차 ‘분위기 있음’

상영관으로 가는 길조차 평범하지 않아요. 복도 벽면엔 현재 상영작과 과거 명작들의 포스터가 조명 아래 진열돼 있고,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걷는 기분도 꽤 괜찮더라고요.
전용 관람객만 입장 가능!

이 공간은 더부티크 스위트 관람객만 이용할 수 있어요. 입장 전 티켓 확인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유지되더라고요.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운 라운지

상영 시간 전에 미리 도착했다면 이 공간에서 쉬어가면 돼요. 조용하고, 좌석도 편하고, 심지어 곳곳에 JBL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배치돼 있어서 잔잔한 음악도 흘러나와요. 그냥 앉아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음료는 한 병 무료 제공!

더부티크 스위트에선 영화 보러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진열장에 있는 음료 중에서 한 병 고를 수 있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탄산 좋아하는 분들에겐 특히 만족도 높을 것 같아요. 매점에서 따로 음료 안 사도 된다는 게 은근히 좋더라고요.
드디어 102호 관 입장

복도를 지나 드디어 스위트 102호 관 입구에 도착했어요. 일반 관 입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분위기고, 입구 바로 옆엔 좌석 배치도도 있어서 입장 전에 본인 자리 체크하기 편리했어요.
영화관이 아니라 거의 리조트

좌석마다 리클라이너, 풋레스트, 사이드 테이블은 물론이고, 무릎 담요랑 실내 슬리퍼까지 한 세트로 제공돼요. 입장하자마자 ‘이건 그냥 영화보는 공간이 아니라 진짜 힐링 공간이다’ 싶은 느낌이 확 들었어요.
🎬 나중에 또 오고 싶은 영화관
메가박스 코엑스 더부티크 스위트 102호는 분위기부터 좌석, 서비스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리클라이너에 담요까지 덮고 누워서 영화를 보니까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더라고요.
음료를 따로 안 사도 한 병씩 챙겨주는 것도 괜찮았고, 매점 분위기나 전용 라운지도 조용해서 좋았어요.
스크린 크기나 사운드는 일반 특별관보다는 확실히 잔잔한 편이라, 웅장한 블록버스터보단 일반 영화 볼 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조용히 쉬면서 영화 보고 싶은 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와인도 챙겨서 한층 더 여유롭게 즐겨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