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기 가격 보면
‘한 끼에 1인분 2만 원 시대’ 실감 나죠.
그런데 일산 라페스타 한복판에서
삼겹살 100g에 5,500원,
심지어 연탄불에 구워주는 집이 있다면?
입소문 나기 시작한 일산 맛집 상록회관.
노포 감성 가득한 분위기에
고기 질, 가격, 구성까지 꽤 괜찮았어요.
연탄 특유의 불맛까지 더해져
고깃집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었달까.
실제로 가서 먹어본 후기,
디테일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외관부터 시선 잡는 연탄구이 전문점

상록회관은 라페스타 중심에 위치한 연탄구이 전문점이에요.
초록 간판에 큼직한 글씨 덕분에 멀리서도 한눈에 보여요.
가격도 외벽에 붙어 있어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기 좋고,
100g 단위라 소량 주문도 가능해서 접근성도 꽤 괜찮습니다.
유쾌한 감성 + 시원한 내부

입구 유리에 붙어 있는 “에어컨 빵빵” 문구가 너무 귀엽죠.
레트로 감성이 살아 있는 고깃집인데도, 내부는 정말 시원했어요.
연탄불 사용하는 곳 치고는
냉방이 확실해서 여름에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더라고요.
최대 80명까지 가능한 넓은 실내

상록회관 실내는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좌석 간 간격이 넉넉해서 대화도 편했고요.
단체 모임에도, 소규모 데이트에도 어울리는 구조예요.
연탄구이 테이블이 한가득, 고깃집 분위기 제대로 납니다.
연탄불 위에서 시작된 본게임

연탄 위에 고기 올리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확 올라갔어요.
삼겹살과 항정살이 큼직하게 썰려 나왔고,
기본 반찬도 구워 먹기 좋게 알루미늄 접시에 나와요.
마늘, 김치 같이 익히면 조합도 완벽합니다.
각인 버섯까지, 비주얼 만족 고기 접시

고기판 위에 상록회관 로고가 찍힌 버섯이 올라간 거 보셨나요?
진짜 이런 디테일 하나에 감동 받더라고요.
삼겹살, 항정살, 뒷고기까지
한 접시에 구성된 모습도 정갈하고 보기 좋았어요.
연탄불 위 모둠구이

이날은 부위별로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서
삼겹살, 항정살, 뒷고기까지 모둠으로 주문했어요.
연탄불 위에 올리니 기름은 쫙 빠지고,
고기는 겉바속촉으로 익어가는 중.
불판 한가득 고기 올려놓고
먹기 전부터 흐뭇했던 순간입니다.
연탄불에 구운 삼겹살,
고기 비주얼도 맛도 모두 만족스러웠고요.
살얼음 무생채랑 쌈채소,
그리고 쫀득한 껍데기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맛있게 먹었어요.
무엇보다 가격이 진짜 착해서
기분 좋게 배부른 식사였고요.
다음엔 갈비살이랑 해산물도 꼭 먹어보려고요.
일산 라페스타에서 고깃집 찾는다면,
상록회관은 충분히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