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한복판, 이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앉아
쏘맥 한잔에 노가리 하나 뜯는 그 순간.
서울 한복판인데도 어쩐지 여행 온 기분이 드는 곳,
바로 ‘원조 만선호프’입니다.
이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비슷비슷한 간판이 줄줄이 붙어 있지만,
노가리 하나에도 감성이 살아 있는 이 분위기,
한번쯤은 직접 경험해봐야 할 명소예요.
요즘처럼 저녁 바람 솔솔 불어오는 날,
야장 분위기 즐기고 싶다면
을지로 만선호프가 그 시작점일지도 몰라요.
실내도 북적이는 만선호프 인기

을지로 야장만 생각했는데,
실내도 이 정도로 북적일 줄은 몰랐어요.
퇴근 후 한 잔 하러 온 회사원부터
주말 데이트 나온 커플들까지 다양한 손님들로 가득.
실내는 오렌지 컬러 벽과 오픈천장 조명 덕에
딱 옛날 감성+요즘 분위기가 잘 섞인 느낌이에요.
바람은 없지만 시끌시끌한 분위기 좋아한다면,
실내 자리도 꽤 만족스러울 수 있어요.
노포 감성 가득한 만선호프 간판

을지로 골목을 걷다 보면
이 노란 간판을 안 보고 지나치기 어렵죠.
“노가리체인본점”이라는 문구에서부터
오래된 맛집 특유의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간판 위에 붙은 ‘소주전쟁’ 영화 현수막도
요즘 분위기를 잘 보여줘요.
외관만 봐도 이 골목에서 몇 년은 버틴 곳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을지로 노가리골목 야장 분위기

여기가 바로 을지로 노가리골목의 상징.
해 질 무렵부터 자리가 빠르게 차더니
어느새 길가까지 테이블이 꽉 찼더라고요.
맥주잔 들고 건배하는 사람들,
노가리 찢으며 수다 떠는 모습들이
여긴 진짜 야장 특유의 흥이 살아있는 공간이구나
싶었어요.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대화가 오가는 소리도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그런 곳이에요.
만선호프 메뉴와 가격대

을지로 야장이 처음인 분들이라면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라실 수도 있어요.
노가리, 황태는 기본이고,
치킨, 튀김, 감자, 파스타까지 다 있더라고요.
한쪽에는 술 종류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찬찬히 고르기 딱이에요.
가격도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주문 가능한 선이라 더 좋았어요.
야장에서 마시는 생맥 한잔

요건 진짜 을지로 야장의 필수템이죠.
야외 테이블에서 살랑거리는 바람 맞으며
테라 생맥 한 잔 들고 친구랑 건배하면
그게 바로 힙지로 감성 아닐까요.
한 모금 마시면 알코올보다 분위기에 먼저 취하게 되는
을지로의 매력이 여기에 있어요.
만선호프 안주 베스트 조합

만선호프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안주 조합이에요.
마늘치킨은 바삭한 튀김에
달큰한 마늘 소스가 잔뜩 얹혀 있어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노가리도 직접 가위로 잘라 먹는 재미가 있고,
고소한 풍미 덕분에 맥주랑 정말 잘 어울려요.
다른 메뉴 고민될 땐 이 조합으로 시작해보세요.
소란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듯한 이 거리,
그 안에서 마시는 한 잔은 괜히 더 기억에 남습니다.
비싼 안주 없어도 웃음소리 하나면 충분했던 밤.
을지로 만선호프는 그런 순간을 만들어주는 곳이더라고요.
날 풀리면 생각나는 그 분위기,
다음 번에도 야장 어딜 갈지 고민된다면
여기 다시 와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 원조 만선호프 위치 확인하기
→ 네이버 지도에서 위치 보기
서울 중구 충무로9길 14
을지로3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
노가리골목 한가운데에 있어서
길 찾기 어렵지 않아요.
지도 링크 참고해서 편하게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