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철길부산집에서 어묵 2인 세트와 대통주 한 잔, 이 조합 찬성입니다

요즘처럼 찬바람 불 때면 이상하게도 어묵이 자꾸 생각나요. 혜화에서 나오는 길에 찾은 곳, 바로 ‘철길부산집’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어묵 한 꼬치, 그리고 대통주 한 잔까지 곁들이니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더라고요.
대학로에서 분위기 좋은 술집 찾고 있다면, 여긴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저는 어묵 2인 세트에 대통주를 주문해서 천천히, 아주 맛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골목 안의 따뜻한 이자카야, 철길부산집 외관

혜화 철길부산집 외관 야경 모습
골목 끝에 불 켜진 듯 반짝이는 따뜻한 분위기, 철길부산집은 딱 들어가는 순간부터 마음이 놓이는 곳이에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철길부산집. 마치 여행지에 온 듯한 분위기의 외관이 눈에 띄어요. 나무 외장과 조명, 투명 테라스 공간까지 따뜻하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술집입니다. 밤에 보면 더 분위기 있어요.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따뜻한 내부 공간

철길부산집 내부 홀 좌석 풍경
안쪽으로 들어서면 나무 칸막이로 아늑하게 나눠진 공간들이 술 한잔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에요.

내부는 전반적으로 우드톤으로 구성돼 있고, 각 테이블이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데이트, 친구 모임, 혼술까지 모두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 바 테이블

철길부산집 바 좌석과 오픈 주방
바 테이블 바로 앞에서 조리하는 걸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혼자 오거나 둘이 앉기에도 부담 없어요.

조용히 혼술을 즐기고 싶을 땐 이 바 자리가 딱이에요. 오픈 키친이라 조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왠지 더 신뢰가 가고, 뭔가 집중도 잘 되더라고요.


야외 테라스에서도 즐기는 겨울 감성

철길부산집 야외 테라스 자리
이 날은 바람이 살짝 부는 저녁이었는데, 투명천막 안쪽에서 뜨끈한 어묵과 술 한 잔 하니까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겨울엔 특히 인기 많은 테라스 자리. 투명한 천막 안에서 조용히 흐르는 음악과 함께 뜨끈한 국물 한 모금 하면 몸이 절로 풀려요. 담배 연기 걱정도 없고, 아늑해서 데이트에도 딱 좋습니다.


술 마시고 응모까지! 스크래치 이벤트

철길부산집 백세주 스크래치 이벤트 안내판
백세주 한 병 마시면 스크래치 응모도 가능하대요. 뭔가 작은 재미가 있는 이벤트!

테이블마다 안내된 백세주 이벤트. 한 병 주문하면 참여 가능한 스크래치 경품 행사도 있어요. 친구끼리 가볍게 재미 삼아 응모해보는 것도 좋겠죠? 소소한 재미를 챙기는 센스!


지역명 세트와 알찬 단품 메뉴

철길부산집 메뉴판 어묵모듬과 세트, 단품 메뉴
메뉴판 한 장만 봐도 이곳이 어묵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져요. 세트 구성도 잘 짜여 있어서 선택 고민 줄어드는 느낌.

메뉴는 크게 어묵 모듬, 부산집 세트, 시그니처 요리, 메인 요리로 구성돼 있어요. ‘서면세트’, ‘광안리세트’, ‘해운대세트’처럼 이름 붙인 센스도 재밌고, 어묵 2인에 다양한 요리를 묶어 한 번에 즐기기 좋게 구성돼 있습니다.


전통주부터 하이볼까지, 술 메뉴도 탄탄하게

철길부산집 음료 및 전통주, 사케, 하이볼 메뉴판
전통주부터 하이볼, 청하까지.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대로 고를 수 있을 정도로 라인업이 꽤 넉넉해요.

술 종류도 꽤 다양해요. 평소 쉽게 보기 힘든 전통주나 대통주도 있고, 과일 하이볼이나 클래식 하이볼도 종류별로 있어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더라고요.


리뷰 쓰면 어묵 두 개 더! 소소한 즐거움

철길부산집 영수증 리뷰 작성 이벤트 안내판
리뷰만 써도 꼬불이 어묵 두 개! 어묵 좋아하면 리뷰 안 쓸 이유가 없죠.

영수증 리뷰 쓰면 꼬불이 어묵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사진 찍는 김에 리뷰도 쓰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작은 혜택이 꽤 반갑더라고요.


어묵 한 꼬치, 국물 한 숟갈의 조화

철길부산집 어묵 2인 세트와 상차림 구성
탱글탱글한 어묵부터 오뎅탕 육수까지,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에 몸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요.

어묵 2인 세트는 기본 구성이 정말 알차요. 꼬불이 어묵, 유부주머니, 물떡, 곤약, 치즈어묵까지 다 들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따끈한 국물은 계속 리필돼서 겨울철 술안주로 최고예요.


메인 못지않은 반찬의 디테일

철길부산집 죽심 전통주 병을 손에 든 모습
따뜻한 어묵 국물에 어울리는 술을 찾는다면, 이 ‘죽심’ 한 병이면 충분했어요. 부드럽고 은은해서 혼자라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요.
철길부산집 어묵 2인 세트와 죽심 전통주가 함께 놓인 테이블
어묵 꼬치 푸짐하게 올리고, 국물 따뜻하게 데워두고, 술은 죽심. 이 테이블 하나면 완벽하죠.
철길부산집 오이와 된장 반찬 클로즈업
입맛 없을 땐 오이 하나에 된장 콕! 이 집 반찬조차 신경 쓴 느낌이었어요.

오이 반찬 같지만, 이 집 된장은 짭쪼름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서 어묵 먹기 전 입맛 돋우기에도 좋아요.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디테일에서 정성이 느껴졌어요.


뜨끈한 어묵 국물 한 모금에 속이 풀리고, 대통주 한 잔에 기분까지 풀린 저녁이었어요.
어묵 2인 세트 구성도 알찼고, 테이블마다 준비된 육수 덕분에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대학로에서 연극 보고 가볍게 한잔할 곳 찾는다면 이만한 데도 잘 없을 거예요.

혜화역 근처에서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술집으로 철길부산집,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다음엔 다른 어묵도 골라보고, 타다끼나 사시미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 철길부산집 대학로 혜화점
서울 종로구 대학로11길 38-1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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