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몰을 돌아다니다가 문득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
늘 배달로만 먹던 쌀국수였지만, 오늘만큼은 고수도 듬뿍 넣고 제대로 된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렇게 찾게 된 곳이 바로 리빙파크 7층의 퍼부어. 독특한 이름도 신기했고, 푸드코트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에서 먹은 맑은 소고기 쌀국수는 예상보다 훨씬 더 진하고 깊었다.
용산 아이파크몰, 식사하기 좋은 넓은 푸드코트

용산 아이파크몰 7층은 여러 음식점이 모인 넓은 푸드코트로 구성되어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넉넉한 좌석 덕분에 주말에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CGV 영화관 바로 위층이라 영화 전후로 편하게 방문하기에도 좋다.
혼자서도 부담 없는 퍼부어

푸드코트 안에 위치한 퍼부어 매장은 혼자서 식사하기 편하도록 바(bar)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쌀국수를 즐기기에 좋았고, 이른 시간이라 아직 여유로운 느낌이라 더욱 좋았다. 혼자서 식사하러 온 사람들도 꽤 있었던 걸 보면, 혼밥족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메뉴판이 친절한 퍼부어

메뉴판이 깔끔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과 가격 정보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대표 메뉴는 사골 소고기 쌀국수와 맑은 소고기 쌀국수였는데, 나는 이날 맑은 국물을 선택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 여러 번 방문해도 새로운 맛을 계속해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넉넉한 공간

주말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고 조용히 식사하기 좋았다. 특히 푸드코트가 넓고 깔끔해서 가족들이 와도 불편하지 않을 듯했다.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거나, 여러 명이 모여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고수를 듬뿍 추가한 나의 쌀국수 한상

맑은 소고기 쌀국수와 고수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고기를 듬뿍 담아 깊고 진한 맛의 국물과 신선한 고수가 함께하니 맛이 더욱 깔끔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해서 듬뿍 넣었더니 향긋한 고수향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배달 쌀국수와는 차원이 다른 맛

그동안 쌀국수를 배달로만 먹다가 이렇게 제대로 차려진 걸 직접 먹어보니 맛의 깊이가 확실히 달랐다. 고기와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고, 육수가 진해서 마지막 한 숟갈까지 아쉬움 없이 비울 수 있었다. 한번 이렇게 제대로 먹어보니 앞으로 배달 쌀국수로 만족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가볍게 먹으러 왔다가 국물까지 다 비우게 만들었던 용산 아이파크몰 퍼부어. 고수를 추가한 쌀국수 맛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음번엔 꼭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 봐야겠다. CGV 영화관 바로 위층이라 영화 보기 전후 식사로도 딱이니, 용산에서 쌀국수 생각날 땐 여기 추천하고 싶다.
가끔 이렇게 깔끔하게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이래서 맛집 탐방은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