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잔디광장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가능하다면?
백석역 벨라시타에서 열린 맥주축제는
그야말로 ‘딱 그런 날’이었어요.
푸드트럭, 생맥주 부스, 그리고 여유로운 테이블까지.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이 분위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더라고요.
이번 주말, 잠깐 바람 쐬러 다녀온
벨라시타 맥주축제 후기 시작해볼게요🍺
맥주축제가 열린 벨라시타 광장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와 알록달록한 부스들이 활기를 더했어요.
백석역 벨라시타 광장에 주말마다 이런 분위기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요.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마켓과 푸드트럭,
여기에 시원한 생맥 한 잔까지 곁들이니
잠깐 들렸다가 앉아버리게 되더라고요.
안주 라인업도 제대로

맥주랑 같이 먹으면 딱 좋겠다 싶은 조합.
걷다가 불향에 끌려서 멈췄어요.
한 판 가득 구워낸 막창과 염통을
반반 섞어서 한 컵에 담아주시는데,
간단하게 들고 먹기에도 좋고
맛도 꽤나 괜찮았어요.
전 부치는 냄새에 발길이 멈춤

김치전이랑 해물파전 모두 인기 폭발.
김치전, 해물파전, 감자전까지
전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앞에서 바로 부쳐주시니까
기름 향 솔솔 나는 따끈한 전을
바로 받아들고 즐길 수 있었죠.
잔디 위 테이블, 여기서 다들 한잔

축제와 일상이 만나는 공간.
센터 쪽 잔디광장엔
앉을 자리도 넉넉하게 준비돼 있었어요.
파라솔도 있어서 볕이 따가운 날에도
시원하게 한잔하기 좋은 공간.
여기 앉아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오늘의 조합은 이걸로

맥주는 두 잔이 기본
깔끔한 흰 테이블 위에
해물파전 한 접시, 불막창 반반 한 판,
거기에 시원한 켈리 생맥주 두 잔.
이 조합이면
더 바랄 게 없어요.
맥주잔 가득한 벨라시타 오후

다들 맥주 한 잔씩 손에 들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어요.
의자에 앉은 사람들도, 줄 선 사람들도
전부 맥주잔 하나씩은 들고 있던 시간.
시끌벅적한 소음마저 들뜨게 만드는
분위기가 벨라시타를 꽉 채우고 있었어요.
이런 날은 맥주가 그냥 물처럼 넘어가죠.
선택의 폭이 넓은 맥주 부스

브랜드별로 고를 수 있는 맥주 부스 라인업
테라, 켈리, 하이볼 등
각 브랜드가 따로 부스를 차려
원하는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었어요.
가격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여러 잔 즐기기 좋았고요.
생맥주 쿠폰으로 즐기는 한 잔

오늘은 무조건 한 잔 각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맥주 1잔 쿠폰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종이 한 장 들고 원하는 부스로 가면
바로 따라주는 시원한 맥주 한 잔.
맥주 축제의 묘미는 이런 소소한 재미죠.
밤에도 이어지는 맥주 파티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에요
해가 지고 나니까
분위기는 오히려 더 무르익었어요.
조명 아래 모여 앉은 사람들,
웃음소리와 맥주잔 부딪는 소리가
광장 전체에 퍼졌어요.
조명 아래 더 예뻤던 밤

벨라시타가 유럽의 어느 거리처럼 보였어요
야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벨라시타 광장.
맥주잔을 손에 든 사람들 사이로
여유와 즐거움이 흘렀어요.
도심 한복판인데도
잠깐 유럽의 골목에 온 듯한 기분.
한두 잔 마시고 일어설 줄 알았는데
자리가 편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결국 해 지고 나서야 일어났어요.
축제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웃고 떠들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 축제 같아요.
내년에 또 한다면
이번엔 자리부터 먼저 맡고 시작해야겠어요 🙂